신도시상가가 미분양사태를 빚고있는데도 이미 분양된 상가의 거래가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있다.
올들어 신도시 상가물량이 크게 증가,분양율이 심한 경우에는 20%수준에도
못미치며 내정가도 1층기준 평당1천만원을 밑돌고있지만 이미 입주해있는
상가나 올하반기 입주예정인 상가의 매매가는 1층의 경우 평당
1천5백만원을 넘어서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입주가 시작된 분당 평촌 신도시전역에서 나타나고있다.
지난해 9월 신도시로서는 처음으로 입주한 분당시범단지 삼성 한신상가의
경우 근린상가1층 요지는 평당 1천8백만원 2천만원에 거래가
이루어지고있고 단지내상가의 매매가도 평당1천7백만원 1천8백만원선을
유지하고있다. 분당시범단지 우성종합상가도 근린상가요지는 평당
1천9백만원,단지내상가는 평당 1천6백만원을 호가한다.
또 8월입주예정인 청구2차상가역시 1층은 평당 1천5백만원가까이 줘야
매입이 가능하다.
평촌의 경우에도 전반적인 거래가는 분당보다 낮지만 사정은 비슷하다.
고려산업개발이 최근 분양한 단지내상가는 수의계약으로 겨우 30%정도를
분양하는데 그쳤으나 입주가 시작된 대우 선경 임대아파트 상가1층
거래가는 평당 1천4백만원에 육박하며 그나마 매물이 부족하다.
또 연말께나 입주가 가능한 상가들 역시 1층자리좋은 곳은 평당
1천2백만원 1천3백만원에 거래가 이루어지고있다.
이처럼 신도시에서 신규상가의 미분양이 속출하는데도 이미 분양된 상가의
거래가격이 내리지않고 높게 형성되고 있는것은 투자가들이 장기적으로
신도시상가의 투자가치를 높게 평가,급매물이나 저가매물을 내놓지않는데
원인이 있는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영희씨(분당이화 공인회계사대표)는 "현재 상가분양가가 거의
바닥시세인데다 올해부터 신도시입주가 본격화되는만큼 대형단지내상가중
인기업종을 골라 분양받아놓으면 손해는 보지않을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