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2년만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오는 7월의 바르셀로나올림픽에
150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며 체조, 역도, 복싱등 5개종목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북한올림픽위원회(N0C)의 장웅 사무총장이 21일
밝혔다.
장사무총장은 교토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북한은 지난 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 출전한뒤 12년만에 모습을 선보이는 금년도 올림픽 참가를 앞두고
기대감에 들떠있다고 분위기를 전하면서 선수 90여명과 임원 60여명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메달 전망과 관련, 그는 체조를 비롯 역도 경량급, 사격,
레슬링, 복싱 등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느 선수가 어느 종목에서 메달을 딸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84년 LA올림픽과 ''88서울올림픽때 정치적인 이유로 불참했던
북한은 눈앞에 다가온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대비, 곧 평양의 선수촌에서
마무리 특별강화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사무총장은 남북체육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책임을 지난해 북한
유도선수 이창수씨의 망명탓으로 돌리면서 체육회담 연기로 남북한이 이번
올림픽에 단일팀을 파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