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범민족연합 (범민련) 남측본부준비위원회 결성과 관련, 국가
보안법 위반혐의로 수배중인 전민주쟁취국민운동서울본부 부의장 김희선
씨(49.여.서울서초구방배2동2877의46)와 이 단체 전사무처장 김응관씨
(38.서울동작구상도3동288의19)의 집전화와 연결된 전신주 전화단자함에
서 일제 도청장치가 잇따라 발견됐다.
김씨의 남편 방국진씨(51)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중순부터 이웃
주민들이 `SBS-TV를 시청하다 보면 당신집에서 전화통화하는 음성이 TV수
상기를 통해 흘러나오고 화면이 전파방해를 받는등 수신상태가 불량해진
다''는 불평을 해 어제오전11시께 전화국수리공을 불러 전화선을 점검하던
중 전신주 전화단자함속에 직사각형모양의 일제 도청장치가 전화선에 연
결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