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컴퓨터 개발사업이 정부 서울대 관련업계등 산.학.연.관 공동으로
오는 94년께 추진돼 늦어도 98년까지 국산화된다.
21일 관계당국및 업계에 따르면 상공부 서울대컴퓨터신기술연구소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관계자로 구성,미국 유니시스사를 최근 방문했던
조사단은 출장보고서를 통해 유니시스사의 기술지원으로 추진할 경우
5년이내에 대형컴퓨터를 국산화할수 있다고 밝혔다.
상공부는 대형컴퓨터제조기술의 조기확보및 국산화를 앞당기기위해서는
오는 94년부터 시작될 주전산기개발계획보다 앞서야 할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빠르면 하반기중 구체적인 국산화일정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유니시스사의 A19를 표준모델로한 국산화 자금은 공업발전기금으로
지원된다.
사업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를 비롯 컴퓨터연구조합을 통해 선정된
기업이 참여하며 상공부의 자금지원과 컴퓨터신기술연구소의 전문인력이
개발작업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전문기술인력은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의
대학교수와 석박사과정 연구원들중에서 공개선정,확보하게된다.
조사단은 유니시스사가 대형컴퓨터개발과 관련한 하드웨어(HW)및 SW기술을
한국에 이전키로 상공부에 제의,정부와 학계및 산업계가 공동으로 조사단을
구성해 본사 연구개발센터 생산공장등 현지실태를 세밀하게 돌아봤다.
서울대컴퓨터신기술연구소는 A19를 주축으로한 A시리즈 메인프레임을
개발할 경우 5년이면 국산화를 이룰수 있다면서 유니시스사의
CPU(중앙처리장치),POSIX(개방형운영체계)에 초점을 맞춰 국산화를
추진하면 일본의 메인프레임기술을 추격할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소관계자는 유니시스사와 참여기업 공동으로 2단계 개발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2년에 걸친 1단계에서는 A19및 A16기술의 소화및
참여기업에의 이전을 추진하고 나머지 3년동안 신기종CPU칩및 모듈과 PO-
SIX이식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을 밟아야한다고 설명했다.
기술이전을 제의한 유니시스사는 A19 A16 A11등 대형컴퓨터,A1.4.6.12등
중대형컴퓨터,24층및 50층 PEC(인쇄로회로기판)를 주력제품으로 하는
첨단기술업체로 91년 매출액이 세계7위인 87억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