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완규교육부장관은 "오는 94년부터 적용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매년 5-9월 사이에 3차례에 걸쳐 실시하고 시험 출제 및 관리를 점차 공신력이 있는 기관에 위임하고 교육부는 감독만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장관은 18일 제주도교육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고교생의 학원 수강 허용문제는 시.도교육감에게 일임하겠다"고 말했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 손실보상금이 상대적으로 적게 집계되면서 신한금융지주가 KB금융지주를 제치고 올 1분기 '리딩뱅크' 자리를 가져왔다.신한금융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조321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KB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491억원이라고 전날 발표한 바 있다.KB금융지주의 손실보상금은 8620억원으로 신한금융 2740억원에 비해 4배가량 많은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손실보상금 요인을 제외하고 단순 산술하면 올 1분기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조9111억원, 신한금융은 1조5955억원으로 KB가 많다.신한금융 관계자는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 홍콩 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며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이 기간 신한금융의 이자이익은 2조8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말 대비 0.03%p 오른 2.00%으로 집계됐다.신한금융의 1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늘었다.신한금융의 1분기 글로벌 부문 손익은 그룹 손익의 16.3%인 2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했다.이와 함께 신한금융 이사회는 올 1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 2~3분기 중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의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과 소각은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6개월 동안 취득할 예정이며, 취득이 완료된 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그룹사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9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방문위) 위원장은 26일 "한국 여행의 출발점인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따뜻한 환영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2024 한국방문의 해' 기념 환영주간 개막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환영주간은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등 황금연휴에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운영한다.입국 접점인 인천·김포·김해·제주국제공항에 환영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경품 행사와 한국 전통 풍속화를 주제로 한 포토존 등을 운영하는 것이 골자다.이 외에 쇼핑·숙박 등 31개 기업과 협업해 마련한 다양한 할인권, 기념품 등을 담은 '웰컴백'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물할 예정이다.장 차관은 "1~2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작년 동기대비 2배 이상을 기록하며 우리 관광시장도 전보다 빠르게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문체부는 더욱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고 다양한 K-컬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음 달에 주요 지역 관광지와 축제를 연계한 'K-팝 플레이그라운드', 6월에 '코리아뷰티페스티벌'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한국 여행의 출발점인 이곳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따뜻한 환영의 메시지를 전하고 기분 좋은 여행의 시작을 선물드리고자 이 행사를 준비했다"며 "한국을 찾아주신 모든 분이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문
얼마 전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기대수명은 82.7세로 집계됐다. 하지만 질병이나 부상으로 아픈 기간을 빼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건강수명은 65.8세로 훨씬 짧다.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무려 17년 가까이 크고 작은 병을 안고 노년을 보낸다는 뜻이다. 세계적인 장수 의학 권위자이자 노화 및 만성 질환 전문가인 피터 아티아 박사는 "죽음이 느려지고 있다"고 말한다. 100여년 전만 해도 기대수명은 50세가 채 되지 않았다. 대부분 사고나 부상, 감염 등 '빠른' 원인으로 죽음을 맞았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선 대다수가 '느린' 원인으로 죽는다.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기대수명은 길어진 반면, 심장병이나 암, 치매, 당뇨 등 만성 질환과 함께 길어진 수명의 마지막 10년을 불행하고 고통스럽게 살다 죽는 '느린 죽음'이 만연해졌단 설명이다.<질병 해방>은 아티아 박사가 건강하게 오래사는 법 즉 건강수명을 늘리는 방법에 대해 수십년간 연구한 결과물이다. 그가 생각하는 진정한 건강수명은 단순히 장애나 질병 없이 지내는 것뿐 아니라, 신체와 정신기능을 잘 유지하면서 더욱 향상시키는 기간이다.아티아 박사는 질병과 노화를 바라보는 현대 의학의 관점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존 현대 의학은 질병 진단 후 치료라는 사후 대처법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하지만 아티아는 의학이 병에 걸리거나 인지·신체 기능이 이미 쇠퇴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예방에 초점을 맞추는 사전 대응적 관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병에 걸린 뒤가 아니라 바로 지금부터 건강수명과 장수를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다.저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