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건설업의 인력구성과 겸업등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
으로 총액임금기준을 적용함으로써 건설업체의 임금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다.
18일 대한건설협회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시종업원 5백명이상에 해
당돼 임금교섭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된 39개 건설업체는 그동안 총액
임금 5%이내 인상수준에서 노조측과 교섭을 벌여왔으나 17일 현재 삼성
종합건설, 극동건설, 풍림산업, 신성, 신화등 5개사만이 총액기준 평
균 4.9% 인상에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들 총액임금대상 업체의 임금교섭이 부진한 것은 정부가 제
시한 총액 기준 임금교섭범위가 제조업등과 매우 다른 건설업의 여러
특수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으로 지
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