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에 태평양권 제1의 관광지로 개발 ***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17일 관광기반시설 확충과 특색있는 문화관광 개발,
자연환경보전등에 힘써 다가오는 21세기에 제주도를 태평양권 제1의
관광지로 개발해나가겠다고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우지사는 17일 오전 제주도를 연두순시한 노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제주도의 역점시책을 이같이 보고 하고 "제주도개발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지역개발 사업에 주민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개발
이익의 지역사회환원등을 제도화 해 개 발에 따른 부작용을 줄여 나갈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우지사는 "감귤과 제주한우 합성품종등 국제경쟁력이 있는
농축수산물개발에 힘써 수입개방에 대비하는 한편 4.3사건 상처에 대한
치유책 마련과 미풍양속 발굴등을 통해 도민화합을 이뤄나가겠다"고
덧붙혔다.
우지사가 이날 대통령에게 보고한 올해 역점시책은 다음과 같다.
관광개발 제주도는 올해 내국인 3백28만명, 외국인 32만명등 모두 3백
60만명에 이르는 국 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이에따라 관광숙박시설등 관광수용능력을 늘리고 전통문화 유산과
민속자원등 특색있는 관광자원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환경오염방지시설을 확충, 도전역을 청정지역화하는등 천혜의
자연경관 및 환경보전에 주력키로 했다.
특히 오는 7-9월경에 올림픽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등지에
제주관광홍보단을 파견하는 것을 비롯 관광홍보 대상국을 점차
다변화하는등 관광홍보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 지역개발
도는 지난해말 제주도개발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오는 6월말까지
시행령과 조례등 하위법령을 만들고 제주도종합개발계획도 내년
상반기안에 특별법에 알맞게 수정, 보완할 계획이다.
도는 이들 법령에 지역주민의 개발사업 참여, 개발이익의 지역사회환원,
자연경관 및 환경보전 내용을 강화해 개발로 인한 주민들의 소외감과
환경훼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법령제정에 앞서 전도민의 의견을 수렴, 적극 반영키로
했다.
<> 농어촌 및 지역경제
올해 농로 2백5 확.포장과 35개어항개발, 초지 6백50ha조성등
농축수산관련 생산기반시설을 확충한다.
또 수입개방에 대비, 바나나와 파인애플등은 다른 작목으로 대체하고
감귤.키위 제주한우등은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신품종을 개발,
국제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도는 지역경제협의회와 지방물가대책위 운영을 활성화, 물가안정및
지역경제 부양에도 주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