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침체의 여파로 해외증시에 상장돼있는 한국물의 시세가 당초의
발행가를 밑도는등 뚜렷한 약세를 보이고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해외CB(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이후
한국물시세의 중심지표가 된 대우중공업CB의 경우 이날현재 발행가의 1백10
1백25%의 시세를 형성,이달들어서만 10%포인트가 하락했으며 쌍용양회CB도
2%포인트가 내려 발행가밑으로 떨어졌다.
또 연초이후 오름세를 보이던 진로CB 코오롱CB등도 최근들어
매도우세속에서 하락세로 돌아서는 양상을 보이고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지난해이후 해외시장에 상장돼있는 16개해외CB중
이날현재까지 11개해외CB의 시세가 발행가를 밑돌고있는 실정이다.
투신사 외수증권의 경우도 해외시장에서 모두 발행가이하의 시세로 거래가
이뤄지고있는 형편인데 현재 외국인투자자의 환매규모는 전체발행물량의
10%를 상회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관계자들은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대형사의 해외CB를
중심으로 "조속히 팔아달라"는 매도주문을 늘리고있다고 전하면서
증시개방이후 해외시장에서 한국물의 투자메리트가 급격히 줄어든데다
국내주가마저 크게 떨어져있는 상태여서 해외증권시세는 당분간 약세를
면치못할것으로 전망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