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기계(대표 조기정)가 의류제조공정자동화시스템을 개발,이달 하순부터
생산에 나선다.
16일 이 회사는 스웨덴 오넬사와 기술휴로 의류제조시 원.부자재를
자동으로 이송하는 시스템을 국산화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작업장 천장바로 아래에 레일형태의 콘베어와 운반장치인
트롤리를 설치한 것이다.
옷걸이모양의 이트롤리는 컨트롤러가 내장돼 재단된 옷감을
작업자위치까지 정확하게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재단된 옷감과 반제품이 의류로 완성될 때까지 모두 트롤리에 따라
단계별로 자동 이송되며 완제품을 곧바로 컨테이너차량이나 창고에
입고시킬수 있다.
신흥기계는 이 시스템을 채택할 경우 작업자가 이동할 필요가 없어
작업시간을 단축할수 있고 원부자재와 반제품이 뒤섞일 염려가 없어
작업능률을 높일수 있는등 30%가량의 제조원가를 줄일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작업자이동에 따른 소음과 먼지발생도 감속시킬수 있다는것.
이 시르템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것으로 그동안 국내의류업체에서는
작업자가 옷감을 직접 운반해왔다.
신흥기계는 올해 이 시스템의 매출목표를 30억원으로 잡고 있다.
또 최근들어 인건비상승과 인력난으로 의류업체들이 자동화에 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 내년에는 1백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흥기계는 자동창고 시스템 생산업체로 이번에 사업다각화를 위해
의류제조공정자동화시스템사업에 뛰어 들었다.
한편 기술제휴선인 스웨덴 오넬사는 콘베이어시스템을 활용한
물류자동화전문업체로 특히 의류공정자동화분야에 관한 제품개발을 주로
하고있다.
<김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