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러시아연방이 우리나라의 경협차관에 대한 보증을 확약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30억달러의 경협차관중 잔여분의 집행을 재개하는
문제를 검토키로 했다.
15일 재무부에 따르면 러시아연방의 쇼힌부총리는 최근 홍순영소련주재
대사를 만나 앞으로 집행될 차관중 75%를 제공하면 러시아연방이 이 채무
는 물론 구소련에 이미 제공한 차관까지 채무를 보증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소련에 두차례에 걸쳐 현금차관 10억달러를 제공했
으며 소비재차관 8억달러는 4억7천3백만달러에 대해 융자승인이 나간 상태
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추가제공할 차관은 소비재차관 미승인분 3억2천
7백만달러를 포함, 모두 15억2천7백만달러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