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권 총체적 자금난 이번주 채권수익률은 주초엔 잠시 하락한 뒤
주중반 이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1일 재무부가 콜금리를 연15%로 강제인하한 후 금융기관자금이
대체투자수단을 찾아 채권에 몰린 탓에 채권수익률은 안정기조를 보였다.
또한 결산을 마친 증권사들이 보유채권을 대거 내놓을 전망이었으나
그동안 증권사들이 이들 채권을 대부분 RP(환매채)로 이용해 결과적으로
채권매각을 방지해왔다.
이번주에도 지난주까지 지속된 이러한 흐름이 이어져 주초에는 수익률이
다소 하락할 분위기다.
그러나 은행권 자금은 경색되고 제2금융권자금은 호조를 띠던 금융기관간
자금양극화구조가 제2금융권도 자금경색을 보이는 총체적 자금경색국면으로
바뀔 전망이다.
통화당국은 은행권에 RP를 팔아 통화환수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콜금리인하에 따른 콜시장규모축소로 콜차입이 여의치 않아 은행권
자금경색은 지속될 조짐이다.
단자사는 기업들의 월말자금가수요와 중개어음만기상환에 따른 자금수요로
자금 여유규모가 축소되고있다.
증권사 역시 자금사정이 경색되고 있다.
우선 예탁금이 격감하고 있다. 또한 4월말에 집중적으로 만기가 되는
거액RP상환부담으로 콜차입을 늘리고 있다.
자금이 급한 일부 증권사는 보증어음까지 발행하고 있다.
투신은 4월중 만기도래되는 국고지원금의 상환기한이 연장되고
공사채형신탁의 수신고 증가로 그나마 채권수요기반의 버팀목 작용을
할뿐이다.
지난주보다 2배가량 늘어난 회사채신규발행물량(2천3백억원)도 주중반이후
수익률 반등소지를 안고 있다.
현재 채권시장주변에는 재무당국의 금리억제정책과 자금부족으로 고금리를
감수하려는 자금수요자간의 대립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자금성수기인 4월중순이후 채권수익률은 콜금리및 CD금리규제
사모채발행억제 중개어음금리상향조정등 당국의 잇따른 금리규제가
언제까지 효과를 발휘할지에 달려있다.
<안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