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쇠고기 부위별 판매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내달부터 시내 모든
정육점에 진열대를 갖추고 쇠고기를 부위별로 판매토록 지도키로했다.
시 관계자는 13일 "쇠고기는 부위별로 진열, 판매해야 하나 일부 정육점
에서 쇠고기를 냉장고에 넣어둔 채 값싼 부위의 쇠고기를 비싼 부위로 속여
파는등 속임수 판매를 자행함에 따라 내달부터 모든 정육점에서 쇠고기를
부위별로 진열, 판매토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가 이처럼 부위별 판매제를 전체 정육점으로 확대실시키로 방침을 정한
것은 특정 부위의 쇠고기를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는등 수요가 차별화되는
추세에 있는데다 진열판매를 의무화하지 않고서는 속임수 판매를 막을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따라 영세 정육점을 위해 식품진흥기금에서 2억원을 마련, 시내
1백개 정육점에 진열대 설치자금으로 융자해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