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철강제품에 대한 미국 철강업계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 제소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돼 국내 철강업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3일 철강업계의 미국 현지 사무소의 보고에 따르면 미 철강업계는
고로사들을 중심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20개국의 70여개 품목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제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덤핑제소 예상 제품에는 우리의 주요수출 품목인 냉연강판과
아연도금강판을 비롯해 핫코일까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철강업계의 대미 수출이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다자간 철강협정(MSA) 체결을 위한 협상의 결렬에 따른 미국측의 무
차별적인 반덤핑 및 상계관세 제소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수출
국이 일방적으로 수출물량을 자제하는 대미 철강수출자율규제를 실시
키로했으나 이 역시 효력을 발휘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