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정유의 정상화방안으로 거론되고있는 채권은행들의 출자방안이
해당은행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있어 향후 처리방향이 주목된다.
11일 산업은행 김완정부총재보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극동정유의
유상증자에서 실권이 확실시됨에따라 채권은행들이 실권분을 출자로
전환시킨다는 방안을 동자부등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협의받은일도 없고 규정상 출자한도가 거의 소진돼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부총재보는 현재 산업은행의 타법인출자한도는 10억원정도밖에 남지
않아 출자여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이외의 상업은행등 다른 채권은행들도 부실화된 기업에 자금이
장기간 묶이는 출자를 하기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정부의 극동정유정상화방안이 계획대로 실현될수 있을지
의문시된다.
당초 극동정유의 유상증자납입금액 1천1백60억원중 현대측이
5백80억원,장홍선전사장이 95억3천만원을 내고 한진그룹및 유공을 비롯한
정유3사가 나머지 4백84억7천만원을 납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부에서 한진과 정유3사의 증자자금마련에 따른 자구노력을
면제해주지않기로 결정,실권이 확실시됨에따라 동자부등에서는 산업은행을
비롯한 9개 채권은행이 극동정유부채를 출자로 전환,실권주를 인수토록
한다는 대안을 내놓았다.
이는 실권에따른 극동정유의 부도를 은행들이 주주로 참여함으로써
예방하고 정상화시키자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