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원은 10일 조지 부시 대통령이 요구한 군사비 2천9백20억달러가 포함
된 총규모 1조5천억달러의 93회계연도 연방예산안을 54대35표로 승인했다.
이날 표결에서 민주당출신 의원 36명, 공화당출신 의원 18명이 예산안에
찬성투표를 했고 민주당의원 15명과 공화당의원 20명은 반대를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미국이외의 유일한 초강대국이었던 소련이 붕괴되었기
때문에 부시대통령이 요구한 군사비에서 수십억달러를 삭감하려고 노력했으
나 9일 이 문제에 관한 세차례의 표결에서 패했다.
하원은 지나달 5일 국방비를 2천8백72억달러로 억제하는 예산안을 승인한
바 있으므로 이제 상하원의 협의를 통해 절충예산안을 마련하게 되며 이
절충안이 상하원에서 통과되면 예산이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