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승용차용타이어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산 내수용타이어 수입이 급증,88년이후 매년 두배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타이어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승용차용 타이어의 총 수입액은
3천1백만달러로 전년의 2천2백59만8천달러에 비해 37.2%가 늘어났다.
이처럼 타이어수입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승용차수출이 회복됨에 따라
수출차 장착용타이어 수입이 2천29만2천달러 상당으로 90년에 비해 61.9%나
늘었기 때문이다.
내수용 수입타이어는 모두 1천70만8천달러상당이 들어와 90년대비
6.4%증가세를 보였다.
내수용 타이어는 굿이어와 미쉐린이 지난해 한국내 현지법인설립문제로
수입증가세가 주춤했던 반면 브리지스톤 요코하마등 한국내수입상을 통해
들어오는 일본제품은 전년에 비해 무려 35.6%나 늘어났다.
특히 일본제품은 88년(91만달러)에 비해 4.3배(3백96만달러)나 늘었다.
이에따라 국내타이어시장에서 차지하는 수입타이어의
시장점유율(물량기준)도 지난88년 7.3%에서 89년 8.8% 90년 11.3% 91년
13%로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이중 일본제품이 지난해에는 37%를 점했다.
한국타이어공업협회는 일본산 타이어수입이 늘고있는것은 지난87년
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타이어가 제외된데다 판매마진이 국산타이어보다
제품에 따라서는 3배가량에 이르기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올해 타이어수입이 지난해보다 50%이상 늘어난 4천5백만
5천만달러상당에 이를것으로 보고 있으며 외국타이어의 국내시장 점유율도
20%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