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주식시장개방이후 장세를 주도해온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
들의 주가퇴조현상이 점차 뚜렷해지고있다.
6일 주식시장에서는 고가저PER종목인 단순주가상위60개 종목가운데
태광산업등 33개종목이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대부분의 종목이
큰폭으로 하락하거나 보합수준에 그쳐 지난 2일부터 하락조짐을 보여온
고가저PER종목들의 주가퇴조현상이 심화되고있다.
60개종목 가운데 오른종목은 대한화섬 제일물산 삼나스포츠
한국카프로락탐 남양유업 1우선주등 5개종목에 불과했다.
주가가 10만원대를 웃도는 고가저PER종목의 수도 지난 1일의 7개종목에서
4개종목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이날 하한가종목에 주가가 2만 3만원사이인 저PER종목들이 무려
30개정도나 포함돼 있어 저PER종목주가퇴조현상이 중저가저PER종목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이 저PER종목의 주가퇴조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은 연초이후
이종목의 주가가 무차별적으로 상승하면서 일반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확산돼 그동안 저PER종목들을 사들여왔던 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기 시작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시세차익을 노린 기관투자가들의 매물출회도 저PER종목의 주가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같은 매물출회를 반영,부진했던 저PER종목의 거래량이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앞으로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저PER종목들의
주가가 더욱 빠른 속도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무분별한
추격매수를 자제해야한다고 충고했다.
이들은 연초이후 각광을 받아온 저PER종목에의 투자는 단순히 PER의 높고
낮음만을 중요시해왔다며 앞으로는 해당기업이 현재수준의 이익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성장성을 갖고 있는지의 여부도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