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5백28개 12월결산 상장회사 가운데 금융업과
관리대상종목을 제외한 4백87개사의 보유부동산은 작년말 현재 장부가
기준으로 토지 10조2백32억원 <>건물 11조1천7백20억원등 모두 21조1천
9백52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가운데 작년 한해동안 자산재평가를 실시, 장부가를 현실화한 유공
등 22개사의 자산재평가차액(2조3천8백8억원)을 제외해도 전체 기업의
보유부동산 규모는 전년말의 17조9백68억원에 비해 10.0%(1조7천1백76
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부동산경기의 둔화 및 기업자금사정의 악화에도 이처럼 상장
기업들의 보유부동산이 증가세를 지속한 것은 사업다각화 및 설비투자
확대를 위해 공장부지나 건물 등 부동산 매입에 열을 올렸던 기업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