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병국특파원]중국 천진시에 한국 전용 공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산동성의 위해시당국도 최근 위해에 한국공업단지
조성을 위해 토지를 제공해주기로 결정했다고 홍콩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문회보는 북경 소식통을 인용,산동성의 위해시정부는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장 가까운 이점을 살려 한국 기업인들의 투자를 유치하기위해 위해의
수출가공구와 영성개발구에 각각 1 의 토지를 한국의 전용 공업단지 조성
목적으로 제공해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통신은 한국이 천진에 마련할 계획인 1.2 의 한국공업단지 조성에
관한 한국토지개발공사와 중국측간의 협의는 이미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히고 한국은 이 공업단지에 섬유류 전자제품 건축자재 및
봉재류 상품을 생산할 1백50여개의 한국 독자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나 이미
2백여 한국 기업체가 이 공업단지 입주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세계 최대 전자기업체의 하나인 미 모터롤러사도 천진시
경제기술개발구에 1억2천만달러를 투자,이 회사의 아시아지역 최대
생산기지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천진과 산동성의 한미 거액
투자유치는 이 지역의 대외개방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모터롤러사는 생산기지 건립계획이 내년에 완공되면 오는 95년에
이르러 연간 10억원(인민폐)어치의 반도체등 전자제품을 생산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터롤러사의 아시아 생산기지가 들어설 부지는 한국공업단지와 동일한
구역에 위치하며 그 면적은 10만 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