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금융시장 개방을 위해 끊임없이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계 은행들이 지난해 국내은행들보다 평균 4배나 되는 당기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91회계연도 외국은행 국내지점 수지상황"에
따르면 체이스 맨해튼 뱅크등 13개 미국계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9백15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53.8%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미국계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89년 5.7% 증가했다가 90년에는
25.1% 감소세로 반전됐다가 지난해에는 53.8%의 높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국계 은행들의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국내 11개 시중은행 (16.4%)과
10개 지방 은행(2.5%)의 당기순이익 증가율 12.9%의 거의 4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미국계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을 보면 시티뱅크가 2백11억원 (전년대비
56.3% 증가 ), 체이스 맨해튼 뱅크가 1백45억원 (1백96%), 맨트러스트 뱅크
1백4억원 (85.7%), BTC 1백억원 (79%), BOA 82억원 (24.2%)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