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의 절반가량이 증시안정기금으로부터 받은 분배금의 재출자를
거부하고 모두 2백56억원을 찾아가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증안기금의
주식매입준비자금이 1일현재 7천2백억원규모로 축소됐다.
증안기금사무국은 작년도 운용실적분배금(2천2백45억원)이 전액
재출자되도록 조합원들에 협조를 구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은행 증권 단자등
금융기관과 5백81개상장기업들중 3백37개사만 재출자에 응하고 나머지
상장기업들은 분배금을 찾아가겠다는 통보를 해왔다.
이에따라 증안기금은 2백50억원가량을 내놓게됐는데 증권사들에대한
대출금및 유상증자청약준비금등을 감안한 기금의 실제주식매입여력이
1천억원정도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이같은 상장기업들의 무더기
재출자거부는 단기적으로 기금의 시장개입활동을 크게 제약하는 요인이
될것으로 지적되고있다.
한편 증안기금사무국은 한국전력 포항제철등 재출자에 응하지 않은
2백44개 상장기업들에 대해서는 출자금에 비례해 해당종목의 주식매입량을
결정하는 기금의 운용지침에따라 다른 재출자 상장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주식매입규모를 축소해 불이익을 줄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