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개각으로 안기부장과 경제수석을 비롯하여 일부 각료의 갱질이 있
었다.
이에대해 몇몇자리를 행정에 오래 종사한 전문관료의 기용으로 채운 "
땜질"인사에 불과할뿐,총선결과에 나타난 다수국민의 국정쇄신요구를 충
족해주리라는 기대와는 거리가 먼 "그사람이 그사람"인 개각이라는 부정
적인 시각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어느나라에 있어서나 대통령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있어
서의 정부각료 인선이란 선택폭이 좁을수 밖에 없다. 유능한 인재일수록
이런 시기엔 입각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제약은 새 각료가 새정책을 펴려할경우 조령모개식 청
책개폐로 간주됨으로써 정부불신과 혼란을 야기시킬 가능성이 많다는 점
이다. 일관성과 계속성이 요구되는 경제분야가 특히 그렇다.
그렇게 볼때 이번 개각은 두가지점에 그런대로 의미부여를 할수 있다.
한가지는 안기부장 경질로서 총선막판에 터진 안기부직원들의 흑색유인물
배포사건에 대한 비난을 수용한 문책이다. 다른 한가지는 경제수석의 경질
과 경제팀의 유임으로서 이는 새정책보다도 정책의 일관성을 추구하면서
잘못된 부분의 보완으로 기존정책효과의 확산정착을 마무리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볼 수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시기에 정부가 해야 할 최중요.최우
선적 과제는 총선으로 흐트러질대로 흐트러진 경제의 안정기조를 빨리 회복
시키고 모든 경제주체의 노동하고 사업할 의욕을 위축하지 않도록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일이다. 그런 시각에서 본란은 6공잔여기간의 경제정책은
유임된 최각규부총리를 정점으로 물가불안을 없애는 안정기조를 유지하고
기업활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데 집중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경제수석으로 새로 기용된 이진설씨는 경제기획원 재무부 건설부 동자부를
두루거친 정통관료로서 최경제팀에 대해 그 정책추진의 효율성을 높이는
보좌적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는 경제수석이 경제
정책과 기업정책을 둘러싸고 경제팀과 돌출하게 따로 놀아 마찰을 일으킨다
든지 또 재계와의 사이에 대립.갈등을 야기시키는 원천이 되지않기를
바란다. 경제수석의 갱송이 그런 마찰.갈등요소의 해소를 통해 경제의
안정화와 활성화에 기여됐으면 한다.
본란은 경제실정에도 불구하고 유임된 최경제팀에게 앞으로 남은 노대통령
임기를 탈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정신 바짝차리고 모든 노력을 경제의안정
화와 활성화에 쏟을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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