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3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달중 물가가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농축수산물 등의 가격안정에도 불구,
신학기를 맞아 각 급학교 납입금이 일제히 오른데다 지난달에 조정된
버스요금 및 전기료 인상요인이 일부 이월돼 반영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중에는 14대 총선 실시로 인해 각종 물가상승 러시가
이루어질 것으로 우려됐었으나 이들 공공요금의 인상요인을 제외하면
상승폭이 0.2-0.3%에 그친 것으 로 나타나 "선거인플레"의 효과는 매우
미미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3월말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은 최근 3년간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이 고 있는데 이달중 물가를 1년전과 비교하면 7.1% 상승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