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패션의 본고장 이탈리아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30일 제일모직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의 이탈리아 현지법인인
"모다프리마 이탈리아나"는 올해초 자체 상표의 신사복 정장인 카스텔
다리오를 개발, 최근 밀라노에서 전시회를 갖고 국내상표 제품으로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에서 영업을 개시했다.
모다프리마 이탈리아나는 지난 2년동안 현지의 의류시장 조사 및
패션경향 분석, 생산 및 유통망 확보에 주력해왔다.
제일모직은 이번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는 점을 감안, 올해
목표인 5천벌(20억원 상당) 판매가 무난히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일모직측은 해외법인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기획, 디자인, 생산 등
모든 과정이 현지에서 이루어진 카스텔 다리오가 키톤, 포탈 등 이탈리아
최고 남성복 업체의 제품들을 겨냥한 고품질의 신사복이라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이와 함께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이탈리아의 밀라노
인근에서 직물 분야의 전시회를 개최, 까날리, 발렌티노 등 유명 신사복
업체들로부터 주문을 받음으로서 유럽진출의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