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공.경인.극동 오늘 휘발유 등 품질고시 ***
주유소 상표표시제 시행을 앞두고 정유사들이 자사 석유제품의 품질을
신문지면을 통해 공시, 정유사들간의 본격적인 품질경쟁 시대가 열렸다.
유공과 경인에너지, 극동정유는 28일 각각 일간지를 통해 자사가
생산하고 있는 휘발유, 등유, 경유의 품질규격을 공시했다.
또 호남정유와 쌍용정유도 29-31일 사이에 자사 석유제품의 품질
규격을 공시할 예정이어서 정유 5사가 4월부터는 공개적인 품질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들 정유사는 신문을 통한 품질규격 공시와 함께 자사와 상표표시
계약을 맺은 주유소들에도 이같은 품질규격을 게시, 소비자들이 직접 이
규격을 보고 원하는 정유회사의 석유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됐다.
정유사들이 공시한 품질규격에는 휘발유의 경우 옥탄가, 증기압, 검,
분류성상이 포함됐으며 등유는 황분, 연점, 인화점 등이 포함됐고 경유는
황분과 세탄지수, 유동점 등이 고시됐다.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휘발유 옥탄가의
경우 정유사들이 과당경쟁을 자제한다는 합의에 따라 "92 이상"이라고만
공시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앞으로 정유사들간의 품질경쟁이 본격화되면 정유사들이 자사
석유제품의 품질규격을 경쟁사에 비해 높여 고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유사들간의 품질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