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금융계의 입장은 대략 두가지 측면으로 요약된다.
첫째는 주식시장 및 금융외환시장 개방폭이 확대되면서 자본금규모를 늘려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증시침체와 관련,금융주의
증자는 물량의 공급과잉우려보다는 주가상승을 이끌어 증시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금융주의 증자필요성이 충분히 존재하지만
증시침체가 걸림돌이 되고있어 그 허용시기는 주가가 안정적으로 오르는
시점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증자허용시기보다는 증자허용방법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 무차별적인 금융주의 증자는 오히려 주가하락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증자가 항상 호재는 아니다. 증자대금의 코스트보다
기대수익이 높아야 호재로 평가된다. 같은 금융주라 하더라도 과거와는
달리 수익성이 높은 종목의 차별적인 주가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