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안정에 따라 인천지역에 신축중인 아파트의 미분양 사태가
속출,1천여가구가 남아돌고 있으며 대기성 물량도 3천여가구에 달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27일 인천시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남동구 연수지구를
중심으로 민영 아파트공급 물량이 급증,위치와 평형에 관계없이 미분양
사태가 잇따라 주택 건설업 체들이 잔여 물량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지난 13일부터 인천시 남구 옥련동에 위치한 1백5.6 와 1백61.7 등
3백60가구 분의 아파트를 분양중인 럭키개발의 경우 3순위까지 신청을
받았으나 1백96가구만 분양되고 1백64가구는 아직까지 남아있는 실정이다.
또 연수지구 20블록에 위치한 한양아파트도 1백5.6-1백58.4 까지
6개평형 2백 여가구분이 미분양됐으며 태화주택이 남구 주안동에 신축중인
82.5 ,1백8.9 ,1백3 2 등 3개 평형 93가구가 남아 있는등 인천시내의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1천여가구 분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청약 미달을 우려,분양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대기성 물량만도
3천여가구 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 이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경우 청약 미달 아 파트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가나안 공인중개사무소(인천시 북구 부평동) 대표 김광출씨(38)는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난데도 원인이 있지만 아파트에 대한 시민 의식이
투기목적이 아닌 순수 주거개념으로 바뀌고 있어 이같은 현상이 일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이 서민들이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