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2.4분기중 부산지역 제조업경기는 동구권시장개척
원화가치하락 내수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가격및 수출경쟁력 약화와 자금난
인력난등으로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할것으로 전망되고있다.
26일 부산상의가 조사한 "2.4분기 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이기간중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1.4분기대비 105,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로 나타나 경기부진 추세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신발 섬유등 부산의 주종산업이 최근들어 미국 유럽공동체(EC)등
세계각국의 수입규제와 고임금및 인력부족등으로 수출경쟁력 약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기업의 자금사정악화가 장기화되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부문별로는 일부 내수업종을 중심으로 계절적 수요증대와 사회간접자본
시설확충등에 힘입어 생산이 다소 활기를 띨 전망이지만 수출은 선진국의
수입규제와 경기회복부진,중국 동남아 국가등 후발국의 추격으로 부진을
면치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의 자금사정은 자본시장침체에 따른 직접금융조달곤란,정부의
통화긴축지속등으로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나무제품등 일부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에서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도 기능및
전문인력부족현상이 계속돼 생산인력확보 문제가 경영상의 큰 애로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업종별로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한 나무.나무제품과 신조선수주
노후선박대체가 활발해지는 조선업종은 비교적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고
내수위주의 음식료품 조립금속.기계등도 다소 호조를 보일 것이지만
지역주종산업인 신발 섬유 의복산업은 대미수출부진에다 내수경기침체까지
겹쳐 부진을 면치못할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