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총선이 끝났다. 이번 총선은 여소야대정국의 재등장등 향후
정치역학상 많은 의미를 갖고 있으나 기업인 경제관료출신등 경제를
이해하는 선량들의 진출도 관심을 끄는 대목중 하나다.
14대 총선의 주요 이슈중 하나가 경제문제였고 특히 국민당의 출현으로
경제분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진것도 사실이다.
이번에 뽑힌 "경제의원들"의 생각이 국내 경제정책운용에 적지않은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이들의 국정활동이 주목되기도 한다. 경제계는 난마처럼
얽힌 우리경제를 이들이 앞장서서 풀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기업인 출신으로는 민자당의 김진재 이상득 황인성 김채겸 김동권씨와
민주당의 원혜영 박태영씨,국민당의 정몽준씨,무소속의 최돈웅 이승무
성무용씨등이 눈에 띄는 인물.
동일고무벨트회장인 김진재씨(부산 금정)는 현재 민자당총재비서실장직을
맡고있으며 이번 당선으로 3선의원이 됐다.
(주)코오롱사장을 지낸 이상득씨(영일.울릉)는 그동안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약해왔으며 이번이 2선째. 친동생인
이명박전현대건설회장이 민자당전국구로 당선됨에 따라 형제기업인에서
형제의원으로 또다른 관심을 모으게 됐다.
호남지역에서 민자당교두보구축에 성공한 황인성씨(무주.진안.장수)는
현재 금호그룹 아시아나항공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농림수산부장관과
교통부장관을 역임한 관료출신이기도 하다.
금채겸씨(울산군)는 쌍용그룹이 자랑하는 전문경영인. 쌍용그룹내
주요계열사 사장과 그룹 총괄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울산지역의 거센
국민당바람에도 불구,정계입문에 성공했다.
쌍마섬유대표인 김동권씨(경북의성)는 그동안 당재정분과위원장을 맡으며
당살림에 기여한 점이 감안돼 공천을 받아 3선현역의원인 무소속
정창화씨를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당소속으로 나온 원혜영씨(부천중)는
풀무원식품(주)의 창업자이며 박태영씨(담양.장성)는 대한교육보험부사장을
역임한 전문경영인이다.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6남이며 현대중공업고문을 맡고있는
정몽준씨(울산중)는 울산의 국민당바람 진원지역할을 하며 계열사인
현대건설전노조위원장이 나선 민자당을 큰표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경월소주회장인 최돈웅씨(강릉),봉명그룹부회장인 이승무씨(점촌.문경)는
민자당공천탈락에 반발,무소속으로 나서 당선됐으며 (주)대성냉동대표로
천안상의부회장을 맡고있는 성무용씨(천안)도 무소속당선.
.경제관료출신으로는 민자당의 라웅배 이승윤 김용환 금진호 라오연
장영철 강신조씨와 국민당의 차수명 차화준씨,무소속의 이강두씨등이 있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지냈고 당내 경제정책결정에 상당한 비중을
갖고있는 라웅배씨(영등포을)와 이승윤씨(인천북)도 야당후보를 힘겹게
누르고 금배지를 다시 달게됐다.
재무부장관출신인 김용환씨(대천.보령)와 상공부장관과 무역협회고문을
지낸 금진호씨(영주.영풍)도 무난히 의회에 입성.
관세청장과 노동부장관을 역임한 장영철씨(성주.칠곡)와 재무부차관보
중소기업은행이사장을 지낸 나오연씨(양산)도 각각 당선,정계입문에
성공했다.
상공부출신으로 특허청장을 역임한 차수명씨(울산남)와
경제기획원차관보를 지낸 차화준씨(울산중)는 국민당 간판을 내걸고 출진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차수명씨는 국민당바람으로 일찌감치 당선이 확정된 반면 차화준씨는
민자당 김태호의원과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손에 땀을 쥐게하는 접전끝에
"11표차"라는 간발의 승리를 엮어냈다.
민자당공천을 받았다가 금품살포혐의로 구속돼 무소속으로 옥중출마한
이강두씨(거창)도 소속당이었던 민자당후보를 누르고 거뜬히 당선.
경제기획원대외경제조정실총괄국장과 주러시아대사관공사를 지낸 이씨는
옥중당선을 기록했다. 경제기획원출신으로 해외협력기획단장과
조폐공사사장을 지낸 강신조씨(영양.봉화)도 당선돼 경제관료출신들로는
경제기획원출신들이 대거 진출,관심을 끌었다.
<육동인기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