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보병9사단28연대 2대대소속 이지문중위(24.ROTC)는 22일오후 9시30분
서울종로5가 공선협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된 군부재자투표에 공개투표행위등 공명선거를 훼손하는 심각한
부정행위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중위는 또 "모부대의 경우 여당지지율이 적어도 80%이상 나와야 한다는
상급부대의 지침에 따라 대부분의 중대장들이 투표에 앞서 중대원들에게
"오는 4월10일 있을 고과평점에 여당지지율이 반영되니 나를 봐서라도
여당을 찍어달라"는 식의 호소성 교육을 실시했다"고 말하고"본부중대에선
인사계가 보는 앞에서 공공연하게 공개투표가 이뤄졌다"고 폭로했다.
기자회견을 마친뒤 이중위는 대기중이던 수방사 헌병단소속 군인 10여명에
의해 연행됐다.
한편 국방부는 이와관련,"군부재자 투표는 비밀이 보장되는 분위기속에서
공명정대하게 실시토록 이미 지난 1월29일 국방부장관이 지시한바 있다"고
말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중위가 밝힌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관계자 전원을 법에 따라 엄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