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부터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연안여객선들이 대거 등장, 해상 관광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23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최근들어 제주도, 울릉도, 서산해안
국립공원, 변산반 도국립공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등 해안과 도서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 나면서 이들 지역을 배로 연결하는 연안
관광여객항로가 잇따라 개설될 전망이다.
부산-울릉도간 여객항로가 다음달 중에 개설되는 것을 비롯, 올해중에
3개관광 여객항로가 열리고 내년에도 2개항로가 개설되는 등 이미 5개
관광여객 항로의 내인가가 나있다.
(주)대아고속훼리는 정원 3백50명의 4백t급 쌍동선을 확보, 4월
중순부터 부산- 울릉도간에 투입해 5월부터 8월까지의 성수기에는 매일
1회씩 왕복운항시키고 겨울 철 등에는 3일에 1왕복씩 운항시킬 예정이다.
(주)세모는 제주-성산포-서귀포와 서귀포-화순-한림-제주를 연결하는
제주 일주 항로를 개설키로 하고 해항청으로부터 이미 내인가를 얻었으며
올 여름부터 실제운 항에 들어간다는 일정아래 현재 투입선박을
건조중이다.
국제대호개발(주)도 목포-제주간 관광여객선을 취항시키기 위해
해항청으로부터 내인가를 받고 이 항로에 적합한 초쾌속선을 현재
물색중이며 올해말에는 사업을 시 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동양고속훼리(주)와 (주)세모가 내년 상반기 개설을 목표로
각각 목포- 제주항로, 인천-제주항로의 내인가를 받고 선박을 확보중이다.
해항청의 한 관계자는 제주도와 울릉도 등 유명도서와 경관이 뛰어난
해안지방 을 관광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져 사업가능성이 좋아지자 이처럼
연안관광항로를 개설 하려는 사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