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기를 앞두고 증권회사의 누적적자규모가 빠른 속도로 감소,3월말로
끝나는 91영업연도에 증권사들은 소폭이나마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되고있다.
21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중 31개 증권사들은
91영업연도(91년4월 92년3월)들어 가장 많은 7백2억원의 세전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91년4월이후의 누적적자규모도 3백9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증권사들이 2월중 비교적 큰폭의 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12월결산사들의 배당금 수입이 2백48억원에 달한데다 단기차입금 감소에
힘입어 지급이자가 전달보다 1백억원정도 감소했으며 결산기를
의식,유가증권 매매및 인수주선등을 통한 수익확대에도 주력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이에따라 증권사들은 결산기인 3월말 까지는 91영업연도들어 그동안 계속
이어졌던 누적적자상태를 탈피,소폭이나마 흑자를 내게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증권사들 가운데 신설증권사와 중소형증권사는 이미 흑자를 기록하고있는
곳이 많아 상업증권은 2월까지 2백3억원의 이익을 냈고 동아 산업 동부
조흥증권등도 이익규모가 1백억원 이상씩에 달하며 기존 증권사가운데서
유화 한진 신영 대유 부국등의 중소형증권사가 50억원안팎정도씩의 흑자를
기록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쌍용증권의 2백62억원을 비롯해 한신 현대 대신 럭키 동서 고려
선경 제일증권등은 아직까지 1백억 2백억원정도씩의 적자를 기록하고있어
91영업연도중 적자탈피가 불가능한 증권사도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