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태국 방콕교외에 건설할 신시가지개발공사를 33억달러에
수주했다. 현대가 이번에 수주한 신시가지 건설공사는 국내건설업체의
해외아파트공사사상최대 규모이다.
현대건설은 21일 태국 방콕의 부동산업자인 프라산시리사와 방콕중심에서
6km떨어진 파트나칸지역에서 프라산시리사소유 29만1천7백97평의 부지에
내년부터 2천년까지 모두 2만가구의 고층(25-30층)아파트를 지어 분양키로
지난17일 가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현대건설의 이같은 계약형태는 최근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지주공동
사업과 같은것으로 지금까지 수주발주형태의 해외공사와 크게 다른 것이다.
이번 공사는 또 아파트분양대금으로 따질때 약33억달러로 추산돼 동아
건설의 리비아대수로공사(92억달러)이후 최대규모인것으로 평가받고있다.
현대건설은 6월중 시공계약을 맺고 내년1월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공사는 현대건설과 프라산시리사가 공동설립한 합작회사에의해 추진될
예정이다.
양사는 가계약서에서 사업을 3차로 나누어 93년부터 96년까지는 35동
4천가구,94년부터 98년까지는 88동 1만가구,96년부터 2000년까지는 53동
6천가구를 지어 분양키로 했다.
아파트의 크기는 3배드룸형이 90동 9천가구,2백드룸형이 60동 6천가구
1배드룸형이 26동 5천가구이다. 양사는 아파트이외에 도로 공원 체육
조경및 휴양시설등 단지기반시설도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도록했다.
현대건설은 이 공사의 수주를위해 지난해말부터 조사팀(팀장 오정일이사)
을 현지에 파견,사업타당성을 연구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