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4분기중 제조업 경기는 비계열대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의 확대
실시, 노사관계 안정, 원화의 절하및 국제원자재 가격의 안정등에 힘입어
기업의 경영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 전분기에 비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산업은행이 발표한 "경기조사 전망"에 따르면 2.4분기중 제조업의
생산과 매출은 전분기대 비각각 7%, 9.2%의 증가율을 보이고 종합경기
조사지수(BSI)도 1백23으로 나타나 업계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경기조사 지수 1백은 경기가 전분기와 같고 1백이상이면 경기가
전보다 호전되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은행이 전국의 주요제조업체 1천2백18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조사에서 제조업체들은 2.4분기 경기가 수출 (증가율 8.7%)보다는
내수(9.4%)쪽이 여전히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2.4분기 경기조사지수를 부문별, 규모별로 보면 경공업 (1백14)보다는
중화학공업 (1백27)이 훨씬 낫고 대기업 (1백34)이 중견기업 (1백20)이나
중소기업(1백17)보다 더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전망을 보면 조선은 1백75 (1.4분기 1백62)로 전분기에 이어
계속 좋고 자동차는 1백40 (82), 전기전자 1백31 (90), 비금속광물 1백30
(85), 섬유 1백24 (78)로 2.4분기들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발은 93
(59)으로 여전히 전망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면에서는 자동차(전분기 대비 15.1%), 전기전자(13.1%),
일반기계(24.5%)가 높은 신장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제조업 전체로는
8.7%의 증가율이 예상됐다.
제조업체들은 수출상의 애로사항으로 가격경쟁력 열세 (35%), 해외수요
부진 (17.1%), 수출지원책 미흡 (12.2%), 선진국의 수입규제및 통상마찰
(11.4%)등을 꼽았다.
이들업체는 가격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자동화등 합리화 투자를
통한 원가 절감 (31.4%), <> 생산현장 기술의 개발을 통한 원가절감
(21.8%), <> 금융비용 부담의 완화 (21%), <> 임금안정 (13.8%)등을
우선적인 방안으로 지적했다.
제조업의 자금사정은 노사관계의 안정과 이를 바탕으로 한 생산및
매출의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의 증가가 예상되고 수출촉진을 위해
무역금융이 확대실시될 예정이므로 전분기보다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업계의 만성적인 자금부족현상과 총선이후의 통화환수 우려등
총수요관리의 강화가 예상돼 업계의 전반적인 자금사정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1.4분기중 제조업 경기는 대내적으로는 건설및 민간소비등이
둔화되고 대외적으로는 미국, 일본등 선진국 경기의 회복지연으로
해외수요가 부진,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