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을 캐내는 금광의
수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19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금광 수는 지난 89년에 70개에
달했으나 90년에 45개로 줄어든데 이어 91년엔 19개로 감소했다.
또 올들어 가동중인 금광은 6개로 더욱 줄어들어 금 생산의 명맥을
가까스로 유 지하고 있으나 그나마 채산성이 맞지않아 앞으로 문을 닫는
금광은 더욱 늘어날 것 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89년에 1천3백31kg 에 달했던 국내 금 생산량도 지난해엔
1천1백15kg 로 줄어들었으며 올해엔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들어서도 금 생산이 계속되고 있는 금광은 충북 음성의 무극광산과
금왕광산, 충남 청양의 삼광광산, 경기 연천의 원일광산, 강원 원주의
석광광산, 경남 합천의 대민광산 6곳이다.
그러나 이들 금광은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에다 광부 인력난까지 겹쳐
큰 어려움 을 겪고 있으며 독립국가연합, 동구 국가 등의 금 매각에 따른
국제 금값 하락 등으 로 인해 적자가 심화되고 있어 앞으로 문을 닫는
금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이같이 문을 닫는 금광이 속출함에 따라 외국으로부터의 금
수입은 해마다 늘어 지난 88년에 9천8백27t이었던 금 수입량이 90년엔
1만9천5백57t으로 급증했으 며 지난해엔 2만t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