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간 교류확대에 대비한 남북한간 화물운송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1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주)한진은 남북한간의 화물을 해상과 육로로
운반하는 운송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황창학대표 등 회사관계자 10명이
북한관계자들을 접촉할수 있도록 승인해줄 것을 최근 통일원에 신청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이미 거쳤으며 통일원은 곧 이들의
신청을 승인해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진이 정부에 제출한 "남북교역물자에 대한 연안해운사업계획"에
따르면 우선 북한측과 화물유통이나 항만이용 등에 관해 협의,1차로 남북한
교류물자를 운반하는 부정기 해상운송사업을 실시하고 2단계로
남북해상직항로가 개설되면 남포등 북한 항만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해
운영한다는 것이다.
한진측은 이와함께 북한측에 컨테이너야적장(CY)과 컨테이너화물조작장
(CFS)등에 대한 기술용역도 제공,정기적인 남북컨테이너운송사업 및 CY,
CFS 운영사업도 합작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남북교류가 더 발전돼 남북간의 철도 및 도로가 연결되면
해상과 철도 및 도로를 연결하는 입체적인 운송사업도 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
회사측은 이같은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현재 북한과 교역중인
국내종합상사나 홍콩 및 일본 등지의 무역업체 관계자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북한주민이나 관계기관 등을 직접 만나 협상을 벌여야 한다며
일본이나 홍콩 등 제3국에서 이들과 접촉할 수 있도록 승인해 줄 것을 이달
초 통일원에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