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미스터 해피워크등으로 중가구두의 바람을 일으켰던 경림상사가
에스콰이아에 계열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림상사의 이정사장(33)은 최근 인건비상승
경쟁격화 매장확대와 과대한 광고비지출등에 따른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독자경영을 포기했다는 것.
이정사장은 현재 사장직무를 이창우부사장에게 맡긴채 일단 일에서 손을
뗀 상태다. 업계관계자들은 에스콰이아가 경림상사에 증자를 해주는 방식
으로 계열화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정사장은 지난 87년말 부친 이인표에스콰이아회장
(71)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후 5년이 못돼 부친의 품안으로 돌아가게 된 셈.
홀로서기에 실패하게 된것은 경림상사가 최근들어 수십억원의 부도설이
나돌 정도로 경영이 악화된 때문이라는 것. 부도를 막기위해 이인표회장이
개인지급보증으로 은행대출을 터준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경림상사가 설립된것은 지난 88년8월. 부친 이인표회장과의 불화로 이정
사장(당시 에스콰이아전무)이 독립을 선언,이에 따라 형 이범씨(36.당시
에스콰이아캐주얼사장)가 에스콰이아사장으로 옮겨앉았다.
이후 에스콰이아와 경림상사는 철저히 각자의 길을 걸었던 것으로 알려
졌다.
경림상사는 그후 미스미스터 해피워크등 2만-3만원대의 중저가구두로 구두
업계에 새바람을 몰아왔고 영업도 급신장됐다.
그러나 89년이후 경쟁사들이 잇따라 생겨나 브랑누아 레스모아 헉스등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으면서 경쟁이 격화,어려워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