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손보사인 제일화재해상보험이 "10%의 주식배당"을 예고공시하고
이틀만인 16일 증시여건을 이유로 돌연 번복공시해 증시주변은 물론
보험가에도 화제가 무성.
이에대해 업계내부에선 주식배당에 따른 공급물량확대가 증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재무부의 제동때문이라는 중론.
또 유상증자를 통한 제일화재의 경영력강화를 의식한 경쟁업체들의 로비가
작용했다는등 억측도 난무.
제일화재 관계자는 "주식배당 현금배당 모두 장.단점을 갖고있다"면서
"지난88년 100%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46억원으로 늘리면서 발생한
주식발행초과금을 빠른 시일내에 주주에게 되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식배당추진배경을 설명.
그는 업계상황을 도외시한채 "우리만 특출나게"주식배당을 할수없어
지난14일 오후 긴급회의를 소집해 주식배당방침을 철회하게됐다고 그간의
경위를 해명.
제일화재측은 이와함께 지난2월말 자료를 토대로 91사업연도(91.4 92.3)중
결산을 추정한 결과 20억원내외의 흑자가 기대된다고 밝히면서 전년수준을
감안한 현금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발표.
어쨌든 제일화재의 이번 주식배당방침후퇴는 앞으로 보험업계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듯. 우선 제일과 함께 주식배당을 적극 검토해온 국제등 일부
손보사들도 올 배당정책을 바꿀수밖에 없다는게 업계의 시각.
이로인해 자동차보험등 영업수지가 극히 악화돼 있는 중하위권 손보사들은
올해도 현금배당에 따른 이익잉여금의 사외유출이 불가피해진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