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등지로부터의 나무젓가락 수입이 계속 늘어
나고 있다.
14일 한국목활저류제품공업협동조합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국내에 수입된 나무젓가락은 모두 1천2백52만달러,
1백4만3천 박스로 전년도 전체의 1천2백5만달러, 82만3천박스를 이미
초과했다.
이같은 수입증가 추세는 지난해 연말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생산업체들의 가동률은 50% 선에 불과,연간 1백만박스
(박스는 5천벌)의 생산능력 중 50만박스의 생산에 그침으로써 수입품이
국내 생산분 보다 훨씬 많아 졌다.
특히 지난해 1-11월 5백3만4천달러 어치, 55만5천 박스가 국내에
들어오는 등 매년 국내 도입물량 및 액수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산 젓 가락의 경우 소나무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데다가
색상을 좋게 하기 위해 표면에 파라핀까지 첨가함으로써 인체에 상당히
유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목활저협동조합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 나무젓가락을 수입하고 있는
업체가 1 백개 이상 되는데다가 이들이 너무 무분별하게 젓가락을
수입함으로써 국내 생산업 체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1월 국내 업체들이 수출한 나무젓가락은 2백20만달러,
27만박스 에 불과, 1천32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