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신규 설비투자 감소로 리스회사들이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리스회사들은 올해부터 리스채가 발행에 제한을
받지 않는 특수채로 분류됨에 따라 발행물량을 대폭 늘려 지난 1월과 2월
두 달동안 지난해 월평균 발행규모의 배가 넘는 5천7백5억원을 조달했으나
기업들의 신규 설비투자가 감소, 자금을 콜론으로 내고 있다.
또 부동산 경기침체와 금융당국의 자금흐름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건설
중장비에 대한 리스가 끊어지고 호텔설비등 서비스업에 대한 지원이
줄면서 여유자금 규모는 늘고 있는 실정이다.
리스회사들은 리스채로 자금을 조달할 당시 물량폭주로 연 18.7%내외의
고금리를 부담한 반면 주된 운용대상이 되고 있는 콜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 연 14%대에서 형성되면서 4%포인트 이상의 역마진을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루평균 5백-1천억원 규모의 콜자금을 내고 있으나
실세금리가 장고단저 현상을 보이면서 역마진 폭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단기유동성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전반적으로
기업의 설비투자가 감소,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달말부터는
기업의 설비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통화관리도 강화될 것으로
보여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