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요구르트제품 메이커인 한국야쿠르트가 남양유업.빙그레.
매일유업.파스퇴르우유 등에 이어 과즙이 첨가된 드링크요구르트(농호
발효유)를 새로 개발, 금명간 시판에 나서기로해 업계에 한차례 파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까지 마시는(액상)
요구르트와 떠먹는(호상) 요구르트만을 생산하면서 과즙첨가 드링크
요구르트시장의 추이를 관망 한 끝에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
오는 16일부터 사과즙을 첨가한 `마쪼니''를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드링크요구르트는 파스퇴르가 지난 90년 포도와 딸기를 각각 첨가한
두종류의 제품을 내놓아 11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남양.빙그레.매일.해태 백24,5%나 급신장했다.
지난해의 요구르트시장 규모는 모두 3천6백89억8천만원 정도로 이중
마시는 것이 2천2백77억2천만원, 떠먹는 것이 1천2백66억9천만원이었으며
이들 제품의 신장률은 10.8%와 67.9%였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입맛이 점차 고급화돼 건강음료에 대한 수요가
느는데다 드링크요구르트의 경우 기존의 마시는 요구르트에 과일즙이
첨가돼 떠먹는 것에 비해 먹기가 편리하다는 이점 때문에 드링크
요구르트의 올 매출규모가 3백억원대로 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에따라 16일부터 시판되는 `마쪼니''를 다른업체
제품보다 40ml가량 줄이고 가격도 1백50여원이 싸게 하는 등 일단은
차별화전략을 통해 경쟁력 을 갖추는 한편 이 회사 특유의 주부판매원을
동원, 대대적인 판매공세를 펴기로 했다.
이 회사의 드링크요구르트 하루 생산량은 13만병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업체들은 한국야쿠르트의 이같은 전략에 대해 "`마쪼니'' 역시
기존의 주부 판매원들에 의해 공급되기 때문에일반 소매점을 상대하는
업체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며 분량과 가격에서도
경쟁상대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 면서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편 과즙첨가 요구르트 선발업체인 파스퇴르는 기존의 포도맛, 딸기맛
요구르트에 이어지난 1월부터 사과즙첨가한 요구르트를 시판하기 시작
했으며 남양유업도 사과요구르트를 추가로 개발, 만들어 시판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