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0시30분께 경북 영천군 북안면 유하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기점 3백33km)에서 경남5바 1125호 천일고속버스(운전사 이상수.
34 )가 30m아래 논바닥으로 추락,승객 안선동씨(28.경기도 고양군 송포
면 대화리 산18 )등 16명이 숨지고 황선화씨(41.여.울산시 남구 신경4동
805)등 32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중경상자들은 영천성베드로병원과 경산 동산병원,대구파티마병원등에
분산 입원 치료를 받고았다.
<>사고순간
이날 사고는 고속버스가 경남 울산에서 승객 48명을 태우고 대구로
달리던중 언 덕길인 사고지점에 이르러 등반차선을 통해 운행하던중
주행선을 통해 앞서가던 경 남9아 5657호 대형트레일러(운전사
김명우.22)가 갑자기 등반차선으로 진입하자 이 를 피할려고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는 순간 트레일러를 추돌하면서 높이 30m언덕아 래로 추락해
일어났다.
고속버스는 사고 당시 트레일러 뒷부분을 들이받고 가드레일
70여m가량을 치고 질주하다가 오른쪽 언덕 아래로 4바퀴나 구른 뒤
논바닥에 추락 대파됐고 사망자들 은 대부분 안전벨트를 착용하지않고
있다가 버스가 추락할 당시 유리창등으로 튕겨 져 나오거나 버스내
의자등에 깔려 변을 당했다.
남편과 함께 대구를 거쳐 안동에 일을 보러가던 서인석씨(62.여.중상.
울산시 남구 황성동 9)는 운전사 뒷편쪽인 39번좌석에 앉아가던중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 께 버스가 기우뚱하더니 사정없이 굴러떨어져 정신을
잃었다고 사고순간을 전했다.
버스승객들은 부녀자나 노약자등이 많고 특히 안전벨트를 매지않아
피해가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현장
사고현장인 고속도로밑 자갈로된 언덕과 논바닥 곳곳은 피로 물들었고
가방,신 발등 승객들의 소지품이 여기저기 어지럽게 널려있어 사고당시의
참상을 말해주었다
고속버스는 유리창이 완전 박살나고 일부 바퀴가 빠지고 차체는 크게
찌그러든 채 논바닥에 나뒹굴어져 있었다.
현장에서 1백여m가량 떨어진 곳에 거주하고 있는
박두내씨(56.여.농업)에 따르 면 "고속도로쪽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려
동민들과 함께 달려가보니 고속버스가 논바 닥에 떨어져있고 승객 5-6명이
버스밑에 깔려있거나 언덕과 논바닥옆 개울등지에 흩 어진채 여기저기서
살려달라는 비명소리가 진동했다"고 전했다.
<>구조
박씨등 유하동주민 50-60여명은 즉시 구조에 나서 버스속에 갇혀있거나
버스차 체에 다리가 끼여있는 40대여자등 부상자들을 구출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
사고가 나자 이동네 주민들과 고속순찰대,도로공사관계자등 1백여명이
각종 차 량을 동원 사고현장 수습에 나섰다.
<>경찰조사
경찰은 사고를 낸 고속버스운전사 이씨와 트레일러운전사 김씨등을
연행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병원
이날 사고로 숨진 승객은 남녀 각 8명씩으로 영천성베드로병원에
15명,경산동산 병원에 1명씩이 안치돼있고 중경상자들은
영천성베드로병원에 22명,경산동산병원에 7명,파티마병원에 3명이 각각
입원 가료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