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유명제과회사들이 조잡하게 만든 도자기나 유리병 수입바구니등에
사탕을 넣어 팔면서 심한 경우 사탕값의 9배나되는 포장용기값을 덧붙여
받다가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보사부는 12일 "화이트 데이"(3월14일)를 전후해 청소년들이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 사탕류에 대한 일제단속을 펴 신라명과 리리제과 도원제과
청우제과 매일제과등 5개업체가 내용물값에 비해 포장용기값이 최고 9배에
이르는 사탕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도원제과의 경우 사탕값이 2천원에 불과한 "로망스카"(2백g)를
자동차모양의 도자기에 넣어 팔면서 9천원을 받고 있으며 청우제과는
"듀바"(1백20g)라는 이름으로 1천2백원어치 정도의 사탕을 나팔모양의
국산도자기에 넣어 무려 1만원에 팔고있다.
또 신라명과는 6백30원어치 가량의 수입사탕 12개를 유리병에 넣어
3천원씩에 팔아오다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