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등 신종 소매업태의 등장에 따라, 지난 70년대 이후 대표적인
소형 소매점형태로 자리잡아온 슈퍼마켓의 점포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가, 럭키슈퍼, 금강개발, 한양유통, 뉴코아 등
한국 슈 퍼체인협회 소속 회원사의 지난해말 현재 직영 및 가맹 점포수는
1만3천3백79개로 9 0년말의 1만3천5백28개에서 1백49개가 줄어들었다.
이같은 점포수 감소는 슈퍼마켓이 본격 도입되기 시작한 지난 70년대
이후 처음 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점포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업체는 농심가로서, 90년의 1천4백30개의
직영 및 가맹점 체인에서 지난해에는 1천2백66개 점포로 1백64개가
줄어들었다.
또 럭키슈퍼는 1천3백84개 점포망에서 73개 줄어든 1천3백11개의
체인망을 유지 하는데 그쳤다.
업계는 "이처럼 슈퍼마켓의 점포 수가 줄어든 것은 편의점 등
신종업태의 등장 으로 슈퍼마켓의 영업입지가 나빠져 업종을 전환하는
업주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