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기''(양건예금) 규제등의 여파로 지난 2월중 증권회사의 양도성
예금증서(CD) 중개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중 10대 증권사의 CD중개규모는 총
2조48억원 으로 전월의 2조1천6백45억원에 비해 7.4%, 1천5백97억원이
줄어들었다.
이처럼 2월들어 증권사의 CD중개실적이 감소한 것은 정부의
자금흐름개선시책과 관련, 금융당국이 은행에 대해 꺾기규제에 나섬에 따라
은행들이 대출때 꺾기수단으 로 활용하는 CD발행이 줄어들었으며
금리하락에 따라 CD 수익률도 16%대로 크게 낮 아진 데 영향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별로 보면 그동안 CD실적이 가장 좋았던 동양증권의 경우 2월
중개규모는 2 천4백21억원에 불과, 전달보다 무려 48.1%(2천2백43억원)나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 타났다.
또 럭키증권은 1천5백33억원, 고려증권은 1천1백9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각각 2 2%(4백33억원), 20.7%(3백10억원)가 감소했으며 2월실적이
가장 좋은 대우증권도 2 천8백80억원으로 1월보다 12.7%(3백65억원)
줄어들었다.
이밖에 한신증권은 1월 1천2백61억원에서 2월에는 1천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제일증권은 이 기간중 1천77억원에서 2천2백억원, 대신증권은
3천1백억 원에서 3천7백18억원, 동서는 2천12억원에서 2천1백98억원,
현대증권은 9백22억원에 서 1천70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