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어음 할인금리가 제1,2금융권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수출금융지원을 위해 할인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무역어음 의 할인금리가 시중은행의 경우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단자등
제2금융권은 오히 려 올라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은행권의 경우 일반자금과 CD(양도성정기예금증서) 자금으로 매입하는
무역어음의 할인금리를 연 14-15%에서 지난 2일부터 CD(양도성정기예금
증서)보다 1%포인트 낮춰 연 13%에 적용하고 있다.
반면 단자,종금사는 할인금리를 지난 7일 현재 연 16.4%로 적용,
은행권에 비해 큰 차이를 나타냈다.
단자사의 금융담당 직원은 기업어음 할인금리가 지난달 15일부터
기간별로 차등 화돼 30일 이상짜리가 대부분인 무역어음의 경우 할인금리를
연 16.4에서 16.9%까지 적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은행들은 금리인하에 따른
역마진을 한은이 지원하는 연 8% 짜리 유동성조절 자금을 받아 해소하고
있으나 제2금융권은 별다른 대책이 없어 이 같은 금리적용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신용등급별로 차등금리를 적용했을 때에는 무역어음은 A급어음에 준해
적용받도 록 돼 있어 연 15.3%를 넘지 않았었다.
한편 상호신용금고는 기간등에 관계없이 할인금리를 연 18.5%로
일괄적으로 적 용하고 있다.
기업체의 자금담당 직원은 자금의 만성적인 초과수요로 제2금융권에
대한 대출 의존도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며 무역어음을 활성화한다는
본래의 취지를 살려 제2 금융권 금리의 하향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