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기업의 해외 도피 자산이 60억달러를 넘고있다고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이 4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가이다르 러시아 제1부총리가 3일 러시아 최고회의에서
"러시아 국영기업이 해외 은행계좌에 도피시킨 자산이 60억달러를 넘고
있으며 이의 적발을 위해 서방측 전문회사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금을 도피시키고 있는 업체는 석유 금 다이아몬드 목재등
수출기업에 한정되어 있다"고 말하고 조사를 의뢰한 전문회사는 필리핀의
마르코스전대통령,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 등이 은닉한 재산을
조사했던 경험이있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는 최근 대통령령을 통해 국내 기업에 대해 해외에 가지고
있는 은행계좌를 15일까지 국내로 되돌리거나 러시아 중앙은행에 내용을
보고하도록 의무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