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공업진흥회 전자의료기기 산업협의회는 세계은행(IBRD)
차관으로 구입할 의료기기 선정에서 국산 의료기기 우선 구매방침을 세워
줄 것을 보사 부 등에 5일 건의했다.
전자의료기기 산업협의회는 최근 전자의료기기업계 사장단을 긴급
소집, 이번 구매에서 보사부가 외국 의료기기 구입을 원하고 있는
병원측의 입장만을 받아들여 의료기기 수입방침을 세움으로써 국내
의료기기 업계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국산기기를 구매해주도록 하는 건의문을 채택, 이날 당 국에 보냈다.
이 단체는 현재 국내 전자의료기기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 이기는 하지만 국내 업체들도 그동안 첨단 전자의료기기 개발에
노력한 결과 일부 품목들은 의료선진국인 미국과 일본, 독일에 수출도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히고 보사부의 외국 의료기기 구매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또 보사부의 구매품목 중 상당부분이 일본산으로 돼있어
현재의 계획 대로 집행된다면 대일 무역역조의 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