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후반부터 단순 소매업에서 탈피하기 위해 각종 부대사업을 벌여
온 대형백화점들이 사업다각화의 영역을 정보서비스업, 관광.레저산업,
부동산 중개업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장치장식공사업, 전산용역사업,
유니폼사업 등 한 정된 분야에서 부대사업을 펼치던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대형 백화점들은 부동산중 개업, 정보서비스사업, 관광.레저 산업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89년 업계 최초로 장치장식공사업에 진출한 이후 이
부문에 서 3년간 1백원억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산용역사업 부문에서는
충북 청주의 흥업 백화점과 서울 상계동의 건영옴니 백화점에 기술을
제공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백화점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외에
오는 6 월 경주 현대호텔을 개관하는 것을 기점으로 기존의
반포레저타운과 울산 다이아몬 드호텔, 경포대관광호텔 등을 하나로 묶는
전국 체인망을 구성해 관광.레저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지난 90년 이후 장치장식공사업에서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신세계백화점도 지 난해 말 삼성그룹과의 분리독립을 계기로 사업다각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90년대 중반까지는 전국 5천개 점포를
가맹점으로 확보해 크레디트서비스업에 진출하고 정보은행 전산망을 구축,
정보서비스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이와함께 현재 백화점 회원 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벌이 고 있는 여행 알선 업무를 확대해 관광.레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90년대 후 반에는 부동산 정보 온라인시스템을 활용,
임대알선과 중개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각 기업체와 학교 등을 상대로 유니폼 사업을 벌여 연
50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는 롯데백화점도 빠르면 올해 안으로
장치장식공사업과 지방 중소 백화점들을 상대로 문화 이벤트업을 시작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