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이 내수위주 산업에서 수출산업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3일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화제품은
모두 1천2 백19만8천t이 생산됐으며 이중 5백42만6천t이 직수출 또는
수출용 물량으로 판매돼 생산량 전체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이 45%에
이르렀다.
유화제품의 수출비중은 지난 89년엔 40%, 90년엔 42%선에 머물렀었다.
업계는 당초 유화제품의 올해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8백49만t 에 이르러 수출비중이 48% 선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의
수출급증세로 미루 어 이보다 더욱 높아질 것이며 내년에는 수출비중이
5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 고있다.
품목별로는 주요 수출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등 합성수지 제품의 수출비중이 지난 89년의 34%와
90년의 37%에서 지난해에는 45% 로 급격히 높아졌으며 올해에는 52%로
내수비중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밖에 합섬원료의 수출비중도 지난 89년 82%, 90년 91%에서
지난해에는 93%로 더 높아졌다.
한편수출비중이 이같이 높아지고 있는 유화산업이 계속 수출산업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수출가격과 품질 등 실질적인 수출 경쟁력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